역시 공부가 부족함을 느끼며 12월 12일자로 업데이트 합니다. 본 종목은 올해 2월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으로 관리종목입니다.
그리고 오늘 날짜로 원풍물산, 에이디칩스와 함께 관리 종목 해제가 되었군요. 그래서 그랬던 거라는 걸 이제라도 알았습니다. 한국거래소의 상장 폐지 조건에서 주가 미달 (액면가의 20% 미만) 요건이 삭제되었고, 4년 연속 영업손실 종목의 관리종목 지정 및 5년 연속 영업손실 종목의 실질심사 사유를 없앴습니다. 계속 더 공부해야겠습니다. (아래는 지난 토요일 쓴 글임)
지난주 급등 종목 중 중앙디앤엠(051980)에 대한 종목 분석을 해보고자 합니다.
◎ 요약
▶ 시총339억원 (2022.12.11)
▶ 당기 순이익 19~21 3년 연속 적자며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적자
▶ 석유화학 제품을 주원료로 가공하여 제품 제조 판매 통신기기 제조업 관련 최근 계약 기사 보도됨.
▶ 2월 3일에 공시한 판매·공급 계약(152억 규모)에 대해 8월에 해지 공시를 띄우면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됨.
▶ 통신기기제조업은 2022년 2월 10일 에코엠넷을 합병하면서 편입됨
▶ 2022년 3월 16일 3:1 무상감자 결정 (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)
→ 자본잠식 50% 넘어가게 생기니깐 자본금을 줄이기 위한 조치
▶ 토목회사인 상지카일룸(042940)의 최대 주주이며,
올해 5월 10일 중앙디앤엠은 상지카일룸에 100억원을 금전 대여함.
▶ 2022년 12월 다시 유상 증자 (총 주식의 50%에 가까움.)
본 종목은 12월 7일 현대아산과 우크라이나 지원용 물품 (통신장비) 구매 계약 체결 기사가 뜨면서 급등했습니다. 계약 금액은 19억원 규모로 연매출 200억이 안되는 중앙디앤엠에게는 큰 규모의 계약이네요.
[특징주] 중앙디앤엠, 현대아산과 구매 계약 소식에 강세 - 머니S
중앙디앤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.9일 오전 10시50분 기준 중앙디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.92%(213원) 상승한 925원에 거래되고 있다.중앙디앤엠의 구매 계약 소식에 이틀 연속 강세를 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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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트를 보시면 11월 중순에 급등이 또 있었는데 당시에는 아래와 같이 공항철도 전동차용 통신장비 구매 계약 체결 기사와 함께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. 계약 규모가 25.1억 정도도 지난해 매출의 14.9%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습니다. 이렇게 최근 기사들과 주가 챠트만보면 앞으로 쭉쭉 갈 것 같은데요.
[특징주] 중앙디앤엠, 공항철도 전동차 공급계약 MOU에 주가 상한가 - 머니S
중앙디앤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.21일 오전 10시40분 기준 현재 중앙디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9.97% 오른 772원에 거래되고 있다. 중앙디앤엠은 지난 18일 메인트란스와 공항철도 전동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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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의 연혁을 보면 상호가 거의 매년 변경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중앙리빙테크 (2018) → 센트럴바이오(2019) → 중앙디앤엠(2021)
이렇게 상호변경이 잦다는 것은 내세울 주력 사업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 그리고 주요 연혁의 마지막 줄에 감자 결의가 있습니다. 올해 3월인데요. 무상 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1/3로 줄였습니다.
감자사유에 보면 '결손금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'이라고 쓰여있습니다. 결손금이란 이익잉여금의 반대말입니다. 회사가 돈을 잘 벌면 자본금에 계속해서 이익금이 쌓여서 자본이 점점 늘어나죠. ☞ 자본금은 주식의 액면가 + 발행 총수로 계산되기 때문에 증자나 감자가 아니면 고정입니다. 반대로 회사가 돈을 못 벌면 자본금에서 결손금만큼 자본이 깎여 나갑니다. ☞ 이걸 자본 잠식이라고 합니다. 그리고 이 결손금이 자본의 50%를 넘어서게 되면 상폐 위기에 처하게 되죠. 그래서 여기서 '결손금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'이란 자본 잠식이 자본금의 50%를 넘어가게 생겼으니 자본금을 줄여서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말입니다.
예를 들어 계산해보면 자본금이 1000원이었는데 적자 금액이 쌓여서 결손금이 500원이 넘어가면 자본이 자본금 1000원의 50% 미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. 여기서 감자를 하게되면 자본은 변화가 없고 자본금만 줄어듭니다. 중앙디앤엠처럼 3분의 1로 감자를 했다면 자본금이 333원이 되겠죠. 자본은 500원이 조금 안 될거구요. 그럼 이제 자본이 자본금보다 더 커지게 되므로 일단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겁니다. 중앙디엔앰의 대차대조표를 보죠.
2021년말 기준으로 자본금은 522억인데 자본이 368억입니다. 이미 자본잠식 상태죠. 그래도 아직 50%는 안되는데 올해에도 중앙디앤엠은 적자가 예상되니 위기감에 빠진겁니다. 최근에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었는데 일단 주가라도 올려서 버텨볼 생각에 2월에 공시를 띄운 것 같습니다. 152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 공시를 띄웠다가 최근 8월말 계약 해지 공시를 띄우면서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된 겁니다. 지금까지 살펴본 상황으로 보면 고의일 가능성이 적지 않아보이죠.
한편 감자 후 자본금이 522억원에서 186억원으로 감소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. 결손금은 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변함이 없습니다. 달라진 부분은 자본잉여금입니다. 자본잉여금이 뭘까요? 쉽게 말하면 주식의 현재가와 시장가의 차액입니다. 주식을 3분의 1로 감자를 했는데 주가는 3분의 1까지 안 떨어지면 그만큼 자본잉여금은 올라가게되죠. 이걸로 자본잠식 50%를 막는겁니다.
중앙디엔엠은 올해 2월 에코엠넷과 합병을 합니다. 에코엠넷은 통신장비 사업을 하는 회사입니다. 그 전에는 중앙디앤엠의 포트폴리오에 통신장비업은 없었습니다. 그리고 2분기 실적은 그 덕분에 흑자전환을 하는 듯 했는데 3분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. 그리고 11월 중순부터 호재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 그리고 어제 유상 증자 공시가 떴습니다.
무상감자로 거래정지 될 때 주가가 980원이었습니다. 챠트를 보시면 최저가가 392원까지 찍혀있죠. 그게 10월 초입니다. 겨우 무상감자해서 막았나 싶은데 주가가 떨어져서 말짱 도루묵이 되게 생겼을 때 호재 기사가 터지고 유상증자를 한다. 계약체결 공시를 했다가 취소하면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회사다. 이 두 가지만 가지고 판단해도 될 것 같습니다. 유상증자 소식만으로도 내일은 아마도 매도 매물이 터져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.
p.s. 중간에 토목업을 하는 종속기업에 100억원 대여한건 이미 안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생략했습니다.
이상 중앙디앤엠(051980) 종목 분석이었습니다.
다음에는 좀 건실한 종목 분석하고 싶네요!
오늘은 여기까지! 끝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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